2022.05.14(토) 수원 칠보산
안녕하세요. 이번 주 산책 출첵은 수원 칠보산 등산기로 대체할게요!


4월부터 친구와 함께 등산을 시작하기로 계획했다.
우리의 첫 등산은 수원 칠보산!
블로그를 찾아보니 왕복 4시간 코스가 있어서 초보자인 우리에게 딱 알맞을 것 같았다.
체력 테스트도 할 겸!



금요일 밤. 1달을 기다려오던 날이 드디더 내일이다.
소풍을 가는 초등학생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원래 머리만 대면 자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잠을 계속해서 깼다.
무슨 일이 있으려나? ㅠ
오전 7시 집에서 나서 수원에 8시 20분에 도착했다.
매번 다니는 카센터에서 차를 손 본 후 친구를 데리고 수원역으로 왔다.
배가 고파서 참을 수 없었다.
지난 수원 화성 투어 때 '일미식당 순대국'을 못 먹어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순대국부터 시작했다.
일미식당
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향교로2 (매산로1가 60-3)
전화 : 031-251-9640
주차 : 주차는 따로 할 곳이 없어서 식사 후 커피 한 잔 하실 거면
스타벅스에 주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음. 저는 우리은행에 주차했어요.



식당은 1층, 2층으로 나뉘어있는데
1층에 테이블 3~4개 정도 / 2층도 4개 정도?
넓지 않음. 2층은 예전 다락방 느낌처럼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함.
메뉴판은 찍지 못했다. 순대국밥 가격은 9,000원
건더기가 정말 많다. 특히 부드러운 고기!!! 밥이 국밥 안에 말아져서 나온다.
맛은 사진으로 대체 가능!!!
고등학생 때부터 다니던 추억의 장소다. 20대 초반에는 나름 자주 갔었는데.. 이 맛이 그리웠다.
업력 최소 20년 이상이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주어 정말 고마운 곳이다.
국밥을 마시고 이벤트로 받은 스타벅스 쿠폰이 있어서 스벅으로 향했다.
스벅은 왠지 내 돈으로 먹으면 아까운 느낌? 우리은행에 주차를 했는데 커피를 마실 거였으면
스벅에 주차를 할 걸...... 하는 생각이.... 아까운 2천원 ㅠ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칠보산으로 향했다.
무학사 입구 도착!
오늘의 코스는 아래와 같았다.
무학사 입구 -> 무학사 -> 능선사거리 -> 가진바위(1전망대) -> 개심사 갈림길 -> 약수터 갈림길
칠보산(239m) -> 2전망대 -> 3전망대 -> 용화사 -> 용화사 입구 -> 칠보산 학술림 -> 상촌중학교
-> 무학사 입구(원점)
대략 12km, 3시간30분 ~ 4시간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그렇다 근처에 동일한 명칭의 '무학사'라는 절이 있었다.
도보로 30분 거리이지만 어차피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었기에 상관없었다.
무학사를 헤매다가 지나가시는 할머니께 여쭤보니 한참 더 걸어가야 칠보산이 나온다고 알려주셨다.


무학사 입구까지 가는 내내 커다란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줬다.
사람은 자연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올라가는 길에 친구가 커피를 쏟았다. 이 역시 복선이었을까. 아아 벤티 사이즈 한 모금 마시고 다 바이바이ㅠ
완만한 오르막이 꽤 길게 있었다. 처음 가보는 산이라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체력도 모르는
등린이니까. 하지만 야전부대 출신이라고 으스대던(?) 친구는 발걸음을 빠르게 재촉했다.
새 신발에 등산가방까지.. 따라가기 힘들었으나 같은 페이스로 함께 해줬다.
가다 보니 무학사가 나왔다. 아....... 여기가 무학사 입구구나... 시작도 하기 전에 체력을 낭비했다.

능선사거리(?) 쯤 다다랐을 무렵 친구가 먼저 신발끈을 묶는다며 의자에 앉았다. 헐떡(?)이는 게 느껴졌다.
나는 멀쩡했다. 작년부터 산책 출첵으로 다져진 몸뚱이! 야전부대 출신도 별거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나는 신체검사 1급 상근예비역)
힘들다고 얘기해도 괜찮아.
의자 바로 뒤편에 묘지가 있던 것 같다. 그쪽 길을 택했고 이어진 길로 쭈욱 걸어갔다.
잘못된 길을 택했고,,,, 택했다....
분명히 산인데 시멘트 바닥이 나왔다.
그걸로 우리의 등산이 허무하게 끝났다. 음..... 산에 오르기를 한 20~30분 정도 되었나?
어이가 없었지만.. 그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했다.
여행할 때 계획에서 벗어날 때 새로이 찾게 되는 뜻밖의 명소(?)를 찾는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시멘트 바닥 길로 저 멀~~~~~~리 있는 무학사로 복귀했다.
가는 길이 다 논, 밭이 있는 시골길이었다. 꿩도 보고 이게 정말 수원인가 싶었다.
1시간 50분 / 8.34 km

저녁은 평양냉면을 먹기로 했다.
평장원 남문점
031-245-0990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22-13 평장원



냉면을 흡입한 후 자리를 옮겨 커피 한 잔 후 수다를 떨며 오늘의 산책 출첵을 마무리했다.
제대로 된 등산을 하지는 못했지만 짜인 대본에서 벗어난 일탈(?)이라고 해야 하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등산했으니까 살도 안 쪘을 거라 생각한다.
산책 출첵 함께해요. 언제 어디서든. 건강을 위해!